요리해요

요리해요

쉽고 간단한데 이리 맛있을 수가! 토마토 달걀 볶음!

2025.10.31 09:21

대형마트에서 방울 토마토를 샀는데 양이 너무 많아서 껍질이 쭈글 쭈글.. 수명이 다해가고 있더라고요.
토마토를 소진하기 위해서 토마토 달걀 볶음을 선택했습니다.
저나 딸도 토마토의 질긴 껍질이 싫어서 잘 안 먹게 되는 채소 중 하나 인데요, 손이 가더라도 물에 데쳐서 껍질을 벗겨 요리했습니다. 잠깐 데쳐야 하는데 저는 너무 삶아버리다 싶이 한 것 같아요.ㅠㅠ 너무 폭 익은 느낌?
칼로 반 자를 때 크기도 작은 데다가 너무 익어버려서 자르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정말 짧게 데치는 게 중요함을 느꼈답니다.
양념장하고 재료 손질도 미리 하는 게 좋아요! 볶으면서 양념 만들어야지 했는데 볶을 때도 강한 불에 1분 내로
볶아야 하기 때문에 그때 케찹 꺼내고, 설탕 꺼내서 붓고 할 틈이 없더라고요. 양념을 미리 안 섞어 놓고 바로
재료 위에 부어서 볶아도 되나? 라는 궁금증도 생겼네요.
그래도 연두 순 덕분에 정말 들어간 재료가 없는데도 구미 당기는 계속 생각나는 토마토 달걀 볶음이 완성됐습니다. 아직 냉장고에 방울 토마토가 많아서 주말에 한 번 더 완성도 있게 재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궁금한 사항
1. 데친다의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마음속으로 1,2,3 세고 바로 꺼내는걸까요?
나물 반찬들의 대부분이 데쳐서 양념하는데 나물마다 데치는 시간이 궁금해졌어요.
2. 토마토를 너무 익혀버렸어요. 근데 당근이나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기름에 볶아 먹는게 영양학 적으로 더 좋다는 이야길 들은 것 같은데 익힐 수록 더 좋은 걸까요?
3.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둘 필요성을 알게됐어요. 볶는 중간에 만들려니 너무 바빴어요. 혹시 볶는 와중에 재료 위에 바로 뿌려서 볶아도 되려나요?
4. 요즘 저당 인기가 많아서 설탕 대신 알룰로스 많이 쓰는데요. 알룰로스도 액상이 있고 가루도 있더라고요.
맛의 차이는 크게 안날 듯 한데.. 요리에 따라 가루 또는 액상을 구별지어서 사용하는 걸까요?
분명 이유가 있어서 형태를 달리해서 판매하는 듯 한데.. 요린이는 궁금한게 많네요.

간단하면서도 쉽고 빠르고 거기다 맛까지!! 정말 최고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분 수 2인분
  • 준비시간 10분
  • 조리시간 15분

주재료 Main Ingredient

  • 방울토마토 20알 정도. 취향 껏

부재료 Sub Ingredient

  • 대파 1/2줄기
  • 달걀 2~3개
  • 올리브유 또는 아보카도유

양념 Seasoning

  • 연두순 1스푼
  • 케찹 1스푼
  • 설탕 1/2스푼(알룰로스 대체 가능)

한 단계씩 따라해 보세요😄

화면 항상 켜두기
Step.1

    Step 1. 양념부터 준히해주세요!

    요즘 저당이 인기죠? 저당 케찹이나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하면 좋아요!

    1. 볶을 때 강한 불에서 빠르게 볶기 때문에 양념은 미리 만들어주세요! 시간이 촉박해요ㅎ

    Step 2. 주 재료인 토마토를 준비합니다. 파도 미리 썰어주세요!

    토마토가 메인인데요, 완숙 토마토 대신 방울 토마토 이용해도 좋아요! 방울 토마토 사긴했는데 처치 곤란일 때 딱이네요! 완숙 토마토인 경우에는 꼭지 따고 + 모양으로 살짝 칼집을 내어 데치면 껍질 쉽게 깔 수 있어요.

    1. 토마토 껍질이 질겨서 살짝 데친 후 껍질 벗겨 요리하면 더 좋아요!

    Step 3. 달걀로 스크렘블을 만들어줘요

    달걀은 미리 풀어주고, 팬에 열이 올라오면 몽글몽글하게 스크램블을 만들어 준 후 팬에서 빼 줍니다.

    1. 스크램블 만든 후에 계속 팬 위에 올려놓으면 잔열에 달걀이 더 익기 때문에 반드시 팬에서 빼주세요.

    Step 4. 토마토를 파 기름에 볶아줘요.

    먼저 오일을 두른 팬에 대파를 먼저 볶아 파 기름을 만들어 준 후, 준비한 토마토를 강한불에서 빠르게 1분 볶아줍니다.

    1. 강한 불에서 빠르게가 핵심!!! 안그러면 토마토에서 즙이 줄줄 나와요 ㅠㅠ 전분물을 미리 만들어놓고 마지막에 둘러주면 국물이 생기지 않는답니다.

    Step 5. 이쁘게 플레이팅 해줍니다.

    같은 음식이여도 어디에 담아 내느냐에 따라 느낌이 정말 다른 것 같아요! 김이 모락 모락~따끈해서 요즘 같은 추운 날씨에 먹기 딱이네요!

    1. 토마토와 달걀의 비율을 맞춰주면 더 먹음직스러워 보일 듯 합니다
댓글 3
샘표 연구원 2025-11-11 14:36
안녕하세요? 샘표 우리맛연구원입니다^^ 👩‍🔬👩‍🔬👩‍🔬

1. 데친다의 기준을 잘 모르겠어요. 마음속으로 1,2,3 세고 바로 꺼내는걸까요?
나물 반찬들의 대부분이 데쳐서 양념하는데 나물마다 데치는 시간이 궁금해졌어요.
나물요이를 할 때 데치는 이유는 식재료의 수분을 제거하고 조직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데치는데 나물의 초록색을 더 진하게 보여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식재료마다 수분함량, 질긴정도가 달라서 데치는 시간은 달라요. 정확한 시간을 알려드릴 수는 없지만 몇가지 원칙이 있어요.
1) 반드시 끓는 물에 넣고 되도록 튼 냄비에 넉넉한 물을 사용해요
  같은 나물이라도 채취시기에 따라 질김정도가 달라지고 물의 양이 너무 적으면 데치는 시간이 길어져서 조직이 쉽게 물러져요.
2) 데친 채소는 빨리 헹궈 열감을 제거한다.

  데칠 때 얼음물을 옆에 두고 끓는 물에서 바로 헹구기를 권장합니다.
샘표 우리맛연구팀에서 봄나물연구를 할 때 나물데치기 연구를 진행했었는데 몇가지 규칙을 찾았답니다.
https://semie.cooking/recipe-lab/archive/blanching-solutions-for-spring-sprouts
요기 참고해보셔요.

2. 토마토를 너무 익혀버렸어요. 근데 당근이나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기름에 볶아 먹는게 영양학 적으로 더 좋다는 이야길 들은 것 같은데 익힐 수록 더 좋은 걸까요?

토마토의 붉은색은 라이코펜이라는 색소 물질이에요. 이 라이코펜은 항산화물질로 세포노화를 억제하고 우리 몸에 좋은 영양을 주는 아주 좋은 물질이랍니다. 이 라이코펜은 지용성이고 열을 가해 익혀 먹으면 체내 흡수율이 좋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있어요. 그래서 기름에 볶아 먹는 것을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토마토는 생토마토도 좋지만 토마토페이스느 토마토 주스등 완숙 토마토로 만든 가공식품도 좋아요! 토마토를 고를 때 빨간걸 고르는 이유는 맛도 좋지만 영양에도 좋습니다. ㅎ


샘표 연구원 2025-11-11 14:38
3. 양념장을 미리 만들어 둘 필요성을 알게됐어요. 볶는 중간에 만들려니 너무 바빴어요. 혹시 볶는 와중에 재료 위에 바로 뿌려서 볶아도 되려나요?

네네. 가능합니다!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 놓으면 좋은 이유는 양념장을 만들 때 사용하는 재료들이 잘 섞어서 겉돌지 않고 조화로운 맛을 낼 수 있어서 좋아요. 또 말씀 하신 것처럼 바쁘지 않게 요리할 수 있어서도 좋구요

4. 요즘 저당 인기가 많아서 설탕 대신 알룰로스 많이 쓰는데요. 알룰로스도 액상이 있고 가루도 있더라고요.

맛의 차이는 크게 안 날까요?

네네. 요리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하시면 좋아요. 가루의 장단점. 액상의 장단점이 있어서 목적에 맞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수분이 많아 농도가 나지 않고 질어진다고 생각되면 가루제품을 사용하시면 되어요!

질문이 많다는건 요리의 응용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월리를 알면 다른 대체 방안도 생각할 수 있더라구요. ㅎ

맛있는 요리 생활을 응원합니다.
이소라 2025-11-14 14:46
와~ 저의 많은 질문에도 다 하나하나 달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나물데치기 연구를 진행하셨었어요? 몰랐네요^^ 질문 안했으면 모르고 지나갈 뻔 했습니다 ㅎㅎㅎ 데칠 때 왜 물이 많아야 하는지도 그 원리를 알고나니 머리가 자연스레 끄덕여졌습니다. 저는 가스불, 물 아낀다고 작게 받아놓고 데쳤거든요;; 왜 물러터지는지 이해가 단박에 됐습니다. 가공식품이라 해서 다 안좋은건 아니군요. 토마토페이스트나 완숙 토마토로 만든 첨가물이 안든 가공식품은 오히려 저의 요리를 도와줄 도우미의 관점으로 봐야겠어요. 항상 질문에 해답도 해답이지만 원리와 함께 설명해주시니.. 정말 잊어 버릴래야 잊어버릴 수 없는 설명인지라 뇌에 콕 박히네요. 너무나 감사합니다^^ 요리는 과학이였네요 ㅎㅎㅎ
새미네부엌 2025-11-04 11:54
와!! 새미즈 우등생 소라님!! 😍 이번에도 글을 정말 잘 써주셨네요👏
요리 과정이 한눈에 들어오게 정리되어 있어서 읽는 재미가 있었고,
특히 GIF로 조리 과정을 올려주셔서 훨씬 생동감 있게 느껴졌어요! ✨

질문 주신 부분들도 하나같이 디테일하고 깊이 있어서,
새미도 읽으면서 “진짜 요리에 진심이시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런 질문 하나하나에서 요리에 대한 열정이 느껴지고,
새미즈를 통해 앞으로 정말 많이 성장하실 분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

궁금해하신 내용들은 정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샘표 우리맛 연구원께 문의해서 확인해볼게요!
좋은 질문 남겨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요리도 기대할게요💜
이소라 2025-11-14 14:26
감사합니다. 너무 초보적인 질문이라.. 올리면서도 좀 고민이 되는 부분이긴 합니다^^ 토마토를 왕창 사놓고 말라 비틀어가던 중이였던터라 냉털하기에 안성맞춤이였던 미션이였습니다. 너무나 감사하고 너무나 맛있게 먹었습니다.
맛있는하루 2025-11-04 10:48
어머어머 껍질까지 다 벗기시고 엄청 맛있어 보여요~!!
저도 항상 레시피 보고 하다보면 양념 미리 만들어둘걸 후회하는데 ㅋㅋㅋ 시간 촉박 넘 공감 됩니다.
이소라 2025-11-14 14:25
저도 저를 너무 과대 평가하는구나를 느껴요 ㅎㅎ 생각보다 양념만드는게 분주하고 정신없어서 가끔 조리하다가 불을 끄고 양념장을 만들 때도 있네요.
저만 이런 줄 알았는데 ㅎㅎㅎ 뭔가 위안이 되네요^^

이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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