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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초대 요리로 미트 볼을 만들기로 했어요.
옛날 초등학교 다닐 때는 친구들의 생일 파티에 초대되어 가기도 하고 초대해서 음식을 먹기도 했는데요
요즘 문화는 키즈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장소를 대여해서 생일 파티를 열더라고요.
옛날 생각도 나고 연말이기도 하고 아이를 위한 요리를 해주고 싶어서 평소에 잘 안 해 먹는 요리로 도전해봤어요.
사실 시판 용 미트 볼 사다가 몇 번 반찬으로 준 적이 있는데 좋아하지 않아서 만들면서도 좋아할까?
잘 먹어줄까? 기대 반 고민 반 이였어요.
저 역시 미트 볼을 만드는 건 처음 이여서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이거 웬걸~ 생각보다 너무 쉽잖아~?
들어가는 재료들이 많아 보여서 그렇지 집에 재료만 있다면 후다닥 완자를 만들 수 있더라고요.

전분 가루 넣고 많이 치대지 않고 섞는 수준으로만 해서 그런가 구울 때 동그란 모양으로 안 구워지고 찌르러진
구형이 되더라고요 ㅠㅠ 아뿔사 겉은 갈색 수준으로 익었는데 속은 안 익어서 토마토 소스 뿌리기 전에
전자레인지로 익힌 건 안 비밀~저의 임기응변 괜찮았나요? 불 조절에서 실패 한 것 같아요 ㅠㅠ
그래도 딸이 매우 맛있다면서 크림 파스타도 먹고 토마토 미트 볼까지 다 먹었답니다.
미트 볼을 이리 좋아할 줄은 몰랐어요. 앞으론 시판 용 냉동 미트 볼 말고 직접 해줄게!!!!

저울로 재가면서 고기와 야채, 전분 가루까지 정량으로 넣어 만들었는데요.
좀 질퍽한 느낌이였고, 굽는 과정에서 구형 모양으로 땡글 땡글 구워지지 않더라고요.
일단 제가 씨앗 기름 안 쓰겠다고 올리브 오일로 구워서 기름 온도가 부 접합 했나? 싶고요
비트 볼의 크기가 더 작았어야 했나? 이 생각도 들더라고요.
부칠 때 면을 돌려가면서 굽다 보니 구형도 아닌 것이 삼각 뿔 모양 같기도 하고..
모양 잡다가 결국 터지기도 했는데요. 동그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한 킥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