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님
소개글이 없습니다.요리해요
반숙 계란장은 예술~
2025.11.18 12:44
달걀 소비량이 많아서 세일 할 때는 2판 60알을 사기도 해요. 막상 사놓으면 또 소진이 더디게 느껴지는..
재료도 소진 할 겸 계란 장을 만들기로 했어요. 달걀만 넣음 아쉬워서 새미네부엌 조림소스로 목살 조림 해 먹고 남은 꽈리고추와 마늘도 사용했어요.
퇴근 후 아이 하원 시간까지 남은 시간은 20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물에 소금 넣고 물 부터 끓이고 강불에 끓였더니 생각보다 물이 빨리 끓어서 냉장고에 갓 꺼낸 달걀의 냉기를 없애기엔 너무 부족한 시간이였어요. 어쩔 수 없죠~냉기가 다 가시지도 않은 달걀을 넣었어요.
다행히 금이 가진 않았는데 6분 삶고 꺼내어 찬물에 식혔다가 껍질을 까니 흐물흐물~
껍질도 안 까지고 안이 거의 안 익은 느낌이였어요. 도저히 안되겠어서 한 알을 먹어보고(수란에 가까웠음) 안되겠다 싶어서 다시 끓는 물에 2분을 더 삶아줬네요 ㅠㅠ 이런 온탕, 냉탕을 반복한 댤걀 껍질이 잘 까질리가 있을까요? ㅜㅜ 아니다 다를까 정말 이쁘게 안까져서 속상했어요. 그 와중에 시간은 흐르고 맘이 급해지니 껍질도 이쁘게 못 까겠더라고요. 음식 할 때는 조급한 상태서 만들면 안되겠구나를 느꼈던 순간 이였어요.
어찌어찌 껍질을 까고 다음은 소스와 물의 비율을 2:1로 만들어 넣었어요. 소봉으로 파는 소스 먼저 소진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레시피는 새미네부엌 장조림 소스 2컵이였지만 또 내 마음대로 1봉(160g)만 넣고 물은 80g을 넣고 졸이기 시작했어요. 하아... 달걀의 반도 안잠기는 현실.. 예상은 했지만 더 비참(?)했네요 ㅠㅠ
졸이는 과정 중에 달걀을 뒤집어 줬어요 ㅋㅋ네~ 앞뒤로 뒤집힙니다. 계란 모양이 온전한 물방울 모양이 아니고 평평한 물방울이 되어있거든요; 뭐 비쥬얼은 여기 저기 상처나 있고 모양도 퍼져있는 상태였지만..
흰 밥 위에 올려놓고 쪼개니.. 이거 웬일이니~ 노~~~란 노른자가 흐르면서 반숙이 너무 잘 익었어요!!!
노른자 익힘 정도도 너무 좋았고, 흰 밥에 비벼 먹기에 너무 좋은 촉촉한 상태여서 8개 삶았는데 딸이랑 둘이서 8개를 순삭했습니다 -_-;; 진짜 밥 도둑 맞네요. 밥 안 먹으면 계란만 5개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ㅋㅋㅋ
딸이 너무 맛있다면서 또 해 달라고 하네요!! 계란이 너무 안 익어서 중간에 다시 끓인 실수만 빼고는 정말 완벽했습니다.
여기서 질문
1. 계란의 형태가 이쁘지 않은건 반숙의 상태가 레시피 보다 매우 덜 익었기 때문일까요? 자꾸 세워도 퍼지는 느낌이였어요.
2. 조림할 때 달걀의 1/2 정도는 잠겼어야 부력으로 뜨면서 모양이 잡혔을까요?
왠지 저의 느낌상.. 조림 물양이 너무 적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8개 조리자고 새미네부엌 장조림 소스 1병을 다 붓기 사실.. 좀 아까웠거든요 ㅠㅠ
3. 또 계란장을 해달라는데 남은 소스를 재탕해서 사용해도 될까요? 아직 안 버리고 고이 보관 중에 있습니다
- 인분 수 2인분
- 준비시간 10분
- 조리시간 15분
주재료 Main Ingredient
- 달걀
부재료 Sub Ingredient
- 꽈리고추, 마늘
양념 Seasoning
- 새미네부엌 장조림소스 2컵(400g)
- 물 1컵(200g)
한 단계씩 따라해 보세요😄


마지막에 완벽한 반숙이었다니!!!! 반전의 드라마였네요 ㅋㅋ
결국 제일 중요한 맛이 완벽했다는 게 포인트죠 😆
이제 질문 주신 부분에 대해 답변드릴게요! 👇
1️⃣ 달걀 모양이 퍼진 이유
반숙이 레시피보다 훨씬 덜 익은 상태라서 그래요.
흰자가 완전히 고정되기 전 단계라 조금만 건드려도 ‘평평한 물방울’ 모양처럼 퍼지기 쉬워요.
다음엔 달걀을 미리 상온에서 15~20분 정도 꺼내두시면 너무 덜 익거나 금 가는 일이 확 줄어듭니다!
2️⃣ 조림할 때 달걀이 모양 잡히는 건?
소라님 추측이 맞아요!
소스+물 양이 너무 적으면 달걀이 계속 바닥에 붙거나 한쪽만 졸여져서
간이 한 쪽에만 배일 수 있어요.
특히 이번 경우에는 달걀이 덜 익어서 흰자 모양이 단단해지기 전 상태였기 때문에
모양이 더 그렇게 잡혔을 거예요 ㅠ
반 정도는 잠기는 높이가 가장 안정적이고 골고루 색도 잘 들어요 😊
3️⃣ 남은 소스 재사용 가능할까?
계란이 들어갔던 소스라 위생상 일주일 안에 사용하는 걸 추천드려요!
단톡에 안내드린 것처럼 볶음밥 간장, 간장계란밥용 소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하시면 딱 좋아요👍
이거 만든 이후로도 여러번 반숙 계란 삶기 도전했는데 확실히 상온에 두었다가 삶으니 딱 그 시간대로 맞춰 알맞은 익기의 반숙이 완성되더라고요. 달걀도 매끈하게 까지고요^^ 가끔 금이 가는건 여전하나 내려놓을 때 깨지는 부분도 있는것 같아요. 힘 조절도 필수 ^^ 이젠 반숙장의 장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