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님
소개글이 없습니다.요리해요
이리 간단할 수가! 집들이 음식으로 밀푀유나베 추천해요!
2025.11.28 08:57
저는 집들이 하면 밀푀유나베가 제일 먼저 떠오릅니다. 시누이가 첫 집들이 초대 때 해주신 음식이였는데요.
비주얼에 압도당해서 저에겐 꽤나 임팩트 있었던 음식이였는지 매우 강렬하게 남아있어요.
손이 많이 갈꺼라는 생각에 집에서 해 먹어볼 생각은 못했네요.
아이가 샤브샤브를 좋아하는 터라 샤브는 자주 해 먹긴 하는데요~ 뱃속으로 들어가면 다 똑같은 맛이야~
합리화 하면서 야채, 고기 몽땅 때려 붓고 익혀 먹었었네요^^;;
새미즈 4기로 활동하면서 요리에 대한 재미도 붙었지만 좀 더 이쁘게 먹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더라고요.
나를 위한, 가족들을 위한 정성스런 한 끼.. 맛도 중요하지만 비주얼도 한 몫 한다라는 생각에 이번에 좀 욕심 내봤어요. 딸과 함께 만들었는데요~ 아이도 재밌어라 하면서 옆에서 많이 도와줬답니다^^
혹시 싱겁지 않을까 해서 간장 소스도 만들어 놨는데 아이는 장 없이도 엄청 잘 먹었어요.
노란 알배추의 달큰한 맛과 버섯의 쫄깃한 맛, 고기와 야채서 우러나온 국물 덕에 정말 잘 먹더군요.
만들면서 좀 힘들었던 점은 사진 처럼 둥근 원형으로 놓을 수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될 것 같으면서도 모양이 안잡히더라고요. 처음엔 배추가 너무 큰가? 재료 탓을 했었는데요..
글을 쓰면서 복기하다 보니 냄비 선택의 문제인 듯 합니다.
다 쓰임이 있고 이유가 있어서 종류가 다양한 건데.. 웍에 담아서 밑면이 좁아서인지 원형으로 담아지지가 않더군요. 할 수 없이 일렬로 정렬하여 담아 먹긴 했는데요. 살짝 좀 아쉽더라고요.
전골 먹으면 얼마나 해먹겠어 라는 생각에 살림살이를 늘리지 않는 방향으로 결혼 9년차인데 저희집엔 전골냄비가 없네요^^;; 요리 하면서 그릇에도 욕심히 생기고, 냄비에도 욕심이 생기더라고요.
만들면서 이런 애로사항을 적어야지 했는데 글을 쓰면서 답을 내리게 되었네요 ㅎㅎㅎ
저 처럼 요리 똥손 이신분들은 어려운 요리 말고 어려워 보이지만 맛은 또 기가 막히는 밀푀유나베 추천합니다.
남은 국물에 밥, 계란까지 넣어서 죽까지 해 먹은 건 안 비밀~~~
- 인분 수 2인분
- 준비시간 10분
- 조리시간 20분
주재료 Main Ingredient
- 소고기 샤브샤브용 1팩
- 알배추 1/2개
- 깻입 1봉
부재료 Sub Ingredient
- 느타리버섯 1줌
- 표고버섯 1줌
양념 Seasoning
- 물 1리터(5컵)
- 연두순 4스푼(밥숟가락 기준)
한 단계씩 따라해 보세요😄


어린이가 요리하면 좋은 점이 정말 많죠!
가족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 효능감도 높아지고,
편식도 줄어들게 돼요 💓
원래 이런 야채가 주로 많이 있는 요리들은 아이들이 선호하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직접 요리도 하고 맛있게 먹어준 따님 최고네요 정말 👏👏
특히 가족을 위해 비주얼까지 욕심내보기로 한 마음 너무 훌륭합니다!!
새미즈 활동을 통해 요리가 즐거워지고,
더 예쁘게 잘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는 말이 제일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원형 모양이 잘 안 잡혔던 부분은,
소라님 말씀이 맞아요! 이건 배추 크기 탓도, 실력 탓도 아니고 냄비 형태 때문으로 보여요 😊
웍처럼 바닥이 좁고 위로 퍼지는 구조는 원형 쌓기가 거의 불가능하죠 ㅠㅠ
전골냄비나 바닥이 넓고 평평한 냄비를 쓰면 훨씬 수월해져요.
다음엔 같은 재료 그대로, 예쁘게 원하시는 대로 연출되실 거예요!
요리 중간에 문제 생겼을 때 바로 원인을 스스로 복기하고 답을 찾으신 것도 너무 잘하셨고요!
마지막에 국물에 밥+계란 넣어 죽까지 해드셨다니 ㅠ 너무너무 맛있었을 것 같아요 🤤
다음에도 이렇게 가족과 재밌게 만드신 이야기 또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