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님
소개글이 없습니다.요리해요
일요일엔 내가 요리사!(카레,짜장,마파두부도 만들었어요)
2025.10.20 16:34
결혼 9년차 이지만 요리 잘하는 남편을 둔 덕에 청소만 할 줄 알지 요리는 전혀 안하고 있는 불량주부입니다. 똑같은 레시피를 보고 해도 남편이 한 요리가 더 맛있어서 요리에 손을 놓게 되었는데요. 새미즈 덕분에 요리에 대한 호기심이 다시 싹텄습니다.
식재료 보관 방법부터 다양한 칼질 하는 방법 부터 알려주셔서 신혼때로 돌아간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려워도 몰라도 검색해가면서 맛이 없어도 가족들을 위해 주방서 보낸 순간들이 생각나더라고요.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 글을 정독하고 식재료 보관부터 다시 바로 잡았습니다. 어중간하게 알고 있던 저의 무지 함 때문에 냉장고 속에서 썩어가고 있던 재료들.. 물러진 곳 잘라내고 키친타올로 물기 없애주고 랩핑하고~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건 아닌데 왜그렇게 귀찮아 했는가 몰라요.
그래도 칼질은 (양파 빼고) 어느정도 자신은 있었는데, 무엇을 먼저 볶아야 하는지에서 뇌 정지가 오더라고요 ㅎㅎ 야채부터? 아님 고기부터? 카레 분말을 풀어넣고 끓여야 하는지, 아니면 먼저 끓인 후에 마지막에 넣어야 하는지 등 계속 검색, 확인하면서 만들었습니다. 주부 9년차가 물어보기엔 창피한 질문인데 덕분에 아주 맛있게 요리를 완성 했습니다! 딸도 너무 맛있다고 엄지척 해주고요! 딸의 요청대로 재료를 작게 썰어주니 양파도, 당근도 안가리고 잘 먹어줘서 고맙더라고요.
저의 가장 큰 단점은 응용력이 매우 낮아서 써있는대로만 하지 뭘 더 첨가하는 것을 몰라요. 미각도 둔감한 터라 먹지못 할 수준만 아니면 다 먹을만 하네~ 맛있네 하면서 먹는 스타일이라.. 간을 잘 못 맞추는 편이에요. 요리는 간이 8할 아닌가요?
요리 잘하는 남편이 지켜보면서 양파 볶을때 갈색이 돌 정도로 볶으라고 카라멜라이징 이야길 하더라고요. 이정도면 된거야? 더 볶아야 하는거야? 거실에 있던 남편 호출을 엄청 했네요 ㅎ 그리고 고기 볶을 때 간장은 반티스푼 넣고 볶아주면 더 감칠맛 난다면서 조언을 해주었어요. 필요하면 굴소스도 살짝 첨가하라며.. 이런 조미료 없이도 있는 재료만으로도 맛있겠지만 치트키 같은 요리 팁 하나 더 얹어주시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감칠맛이라는게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더라고요. 아! 그리고 계란 후라이 더 얹어먹으니 단백질 보충도 되고 더 좋았어요.
그래도 짧은 시간안에 간편하면서도 맛있는 요리가 뚝딱 나오니 그동안 못한다는 핑계로 너무 손 놓고 살았다는 생각도 들고..시간 없다는 핑계로 완제품 사서 돌려먹던 과거를 반성하는 시간도 되었어요. 아빠가 만든게 더 맛있다고 말하는 솔직한 딸이지만 맛을 떠나서 가족을 위해 요리해준 엄마의 모습을 기억해주길 바라며 짜장,카레,마파두부까지 다 만들어서 먹어보았습니다. 덕분에 외식비용도 줄일 수 있어서 최고였어요!!!
다음 미션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 인분 수 4인분
- 준비시간 15분
- 조리시간 5분
주재료 Main Ingredient
- 돼지고기 200g
부재료 Sub Ingredient
- 감자반개, 양파1개,당근50g,두부1모
양념 Seasoning
- 차오차이 마파두부,특제짜장소스, 티아시아커리
한 단계씩 따라해 보세요😄


결혼 9년 차임에도 다시 요리에 도전하신 용기, 그리고 가족을 위해 주방에 선 그 마음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
식재료 보관부터 다시 정리하고, 성실히 새미 가이드대로 따라와주신 점 감사드려요!!ㅎㅎ
게다가 요리 무려 3가지라니!! 최고십니다 🤩
그리고 양파를 갈색이 돌 때까지 볶는 ‘카라멜라이징’ 팁까지 남편분의 조언 덕분에 요리가 한층 깊어진 것 같아요👏
새미도 레시피 아래에 몇 가지 팁들을 적고 있는데, 감칠맛 더 올릴 수 있는 팁도 많이 추가해볼게요! 소중한 의견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딸의 엄지척까지 받았다니, 이번 미션은 완벽한 성공이네요🙌
새미즈 덕분에 다시 타오르는 요리에 대한 호기심과 열정 그대로 이어서~
다음 미션에서도 화이팅 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