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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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냉장고 파먹기 성공! 유통기한 임박 우유와 액상 요구르트로 수제 요거트 만들기! ✨

2025.05.13 01:30

안녕하세요 여러분! 살림 9단까진 아니더라도... 냉장고 속 식재료를 알뜰하게 사용하는 걸 좋아하는 제가 오늘은 아주 뿌듯한 요리(?) 경험을 들려드릴까 해요! 😉

냉장고에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우유가 딱 한 팩 남아있었는데, 그냥 마시기엔 양이 애매하고 버리긴 아깝더라고요. 그때 제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액상 요구르트' 하나! 문득 이 둘을 합치면 '수제 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이 떠올랐습니다!

마침 평소에 가공식품보다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린 음식을 선호하고, 설탕이나 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건강한 레시피에 관심이 많았거든요. 마트에서 파는 요거트는 아무래도 설탕이나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집에서 직접 만들면 불필요한 재료 없이 오로지 우유와 유산균만으로 요거트를 만들 수 있으니 건강에도 훨씬 좋잖아요! 칼로리도 낮아지고요! 후훗. 😎

그래서 바로 도전했습니다! 유통기한 임박 우유 한 팩과 액상 요구르트 하나로 수제 요거트 만들기!


만드는 법:

깨끗하게 소독된 용기(유리병이나 플라스틱 통)를 준비합니다. 뜨거운 물에 끓이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 소독하면 좋아요! (잡균이 들어가면 요거트가 잘 안 만들어지거나 상할 수 있어요!)
준비된 용기에 우유를 부어줍니다.
액상 요구르트를 우유에 붓고 숟가락이나 거품기로 살살 저어 우유와 요구르트가 잘 섞이도록 합니다. 너무 세게 저으면 유산균이 스트레스받을 수 있으니 부드럽게~ 😊
뚜껑을 닫고 따뜻한 곳(약 35~40도)에 둡니다. 요거트 메이커가 있다면 그걸 사용하셔도 좋고요, 없다면 전기밥솥의 보온 기능을 활용하거나(뚜껑 열고), 스티로폼 박스에 따뜻한 물을 담은 병과 함께 넣어두는 방법도 있어요! 저는 주방 한쪽에 따뜻한 곳에 그냥 두었는데도 잘 되더라고요!
약 6~8시간 정도 기다리면 우유가 요거트처럼 응고됩니다. 요거트의 농도는 시간과 온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요. 몽글몽글 순두부 같아지거나 푸딩처럼 탱탱해지면 완성!
완성된 요거트는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식혀주세요. 차가워지면서 좀 더 단단해진답니다.
✨ 직접 만든 수제 요거트 맛은? 그리고 활용법! ✨

짜잔! 몇 시간 뒤 확인해보니 우유가 탱글탱글한 요거트로 변신해 있더라고요! 😍 진짜 신기했어요! 색깔도 뽀얗고, 직접 만들었다는 사실에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ㅠㅠ

숟가락으로 떠보니 시판 요거트처럼 엄청 꾸덕하진 않았지만, 부드럽고 순수한 요거트의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점은 바로 '단맛이 전혀 없다'는 것! 우유 본연의 고소하고 살짝 새콤한 맛만 느껴져서 정말 깔끔하고 좋더라고요. 시판 요거트의 단맛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처음엔 좀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먹다 보면 이 순수한 맛에 빠지게 되실 거예요! 👍 가공식품의 인위적인 단맛 없이 자연 그대로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답니다!

이렇게 만든 수제 요거트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하게 활용하면 더욱 좋아요! 저는 설탕 대신 자연의 단맛을 더해주는 방법들을 좋아해서 이렇게 활용해봤어요!

신선한 과일 토핑: 제철 과일(딸기, 블루베리, 바나나 등)을 썰어서 요거트 위에 올려 먹으면 상큼함과 달콤함을 더할 수 있어요! 과일 자체의 당분으로 충분히 맛있답니다.
견과류와 그래놀라: 오독오독 씹는 맛이 좋은 견과류나 통곡물 그래놀라를 올려 먹으면 식감도 풍부해지고 포만감도 높아져요. 아침 식사 대용으로 딱입니다!
꿀 또는 아가베 시럽: 단맛이 정말 필요하다면 설탕 대신 건강한 단맛을 내는 꿀이나 아가베 시럽을 아주 소량만 넣어보세요. 메이플 시럽도 좋고요!
잼 대신 과일 퓨레: 시판 잼은 설탕이 많이 들어있으니, 과일을 갈아서 만든 퓨레를 요거트 위에 올려 먹는 것도 좋아요!
샐러드 드레싱: 플레인 요거트의 새콤함을 이용해 샐러드 드레싱으로 활용해도 굿! 레몬즙, 올리브 오일과 섞으면 상큼한 요거트 드레싱이 된답니다.
냉장고 속 자투리 우유로 이렇게 건강하고 맛있는 수제 요거트를 만들 수 있다니, 정말 뿌듯한 경험이었어요!

댓글 1
토순맘 2025-05-13 08:54
저희 집도 예전에 수제로 많이 해먹었는데 점점 해먹을수록 꾸덕해지는 느낌이었던 것 같아요!
반절 남겨서 계속 만들어보세요 ㅋㅋ 그럼 꾸덕하구 더 맛나집니다 ><

댕댕이

먹는게 제일좋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