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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집들이 할 때마다 아내표 바질 파스타와 토마토 파스타를 대접했는데 하나같이 엄지척이라고 할 정도로 만족해가면서 돌아갔다. 그 후 만날 때마다 파스타가 잊혀지지 않다고 하길래 요리가 이렇게 사람의 마음에 한번 남기면 크게 각인되겠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그래서 이제는 내 손님은 내가 한번 챙겨주고 싶어서 파스타를 만들어보기로 했다!! 만드는 방식은 처음에 마파두부를 만들 때처럼 소스를 붓고 야채 넣고 섞기만 하는 방식이라 간단하지만 이번에는 면이 서로 식지 않게끔 타이밍을 맞춰서 조리를 해야 하는 것이라 집중력이 필요했다!

다행이 칼질은 요리를 하면 할 수록 점점 숙련도가 높아지고 있어서 처음 할 때보다 속도가 빨라지고 정확도가 높아져서 내 나름대로 뿌듯함을 느꼈다. 이제는 다다다다다다닥의 경지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

파스타를 조리하면서 새미네부엌에서 한 가지 팁을 알려준게 너무 신기했다. 파스타면을 끓인 후, 차가운 물로 식히는 과정에서 오일을 넣어 면이 서로 달라붙지 않는게 놀라웠다. 시험 삼아서 95%만 오일을 버무르고 나머지 5%는 안 버무른 후 시간이 지나니까 서로 달라 붙었다. 요리할 때마다 새미네 부엌의 레시피를 참조하면 몇가지 팁이 튀어나올 때 있는데 유튜브에서도 알려주지 않은 거라서 얼렁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마음이고 감사하다.

파스타를 조리해보니까 야채들을 너무 많이 넣어서 파스타 소스의 맛이 잘 베이지 않은게 아쉬웠다. 내 딴에는 야채를 빨리 처분하려고 하다보니까 소스 맛이 나지만 소스의 양이 적다보니까 맛이 약한게 확실하게 느껴졌다. 레스토랑에 가면 야채가 적은 이유를 확실히 알겠다. 면도 중요하지만 소스와 야채의 균형잡힌 양을 조절하는게 더 중요함을 이번 요리를 통해서 많이 배웠다 :)

이 파스타 레시피를 자주 연습해서 조만간 남편표 파스타를 한번 만들어서 아내표 파스타와 함께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그 날이 오기를 기대하며 열심히 연습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