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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생일에도 어김없이 아내가 정성껏 생일상을 차려줬습니다.
그중 가장 먼저 손이 간 건 따끈한 소고기 미역국.

불린 미역을 참기름에 볶은 뒤, 소고기를 넣고 함께 달달 볶아
국간장과 물을 넣고 푹 끓인 국물은 깊고 구수했습니다.
다진 마늘로 풍미를 더하고, 간은 소금으로 깔끔하게.

그리고 빠질 수 없는 잡채.
당면은 미리 불려 삶아두고,
당근·양파·시금치를 따로 볶아낸 후 밑간한 소고기와 함께 당면에 골고루 섞어줬습니다.
간장, 설탕, 다진 마늘, 참기름으로 버무려 마무리하면 윤기 자르르한 잡채가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