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해요
야채편식에 입맛 까다로운 우리아이! 요리하기 힘듭니다.
2022.05.05 03:13
야채먹이기 너무 힘듭니다. 이유식 시기에는 먹기 싫어하는 야채나 버섯 종류가 있다면 일단 초록이 보자마자 한입 먹고, 삼키면 토해요. 겨우 우유로 키우고, 편식이 심하다 보니 빵과 우유 그리고 맨밥이 주식이예요. 고기도 많이 먹지 않아요. 지방이 있으면 뱉고요. 소고기도 너무 살코기라 퍽퍽하면 씹다가 못 삼켜서 또 뱉습니다. 적당한 마블링의 소고기의 부드러운 육질만 먹어요. 버섯은 정말 최고로 싫어해요. 버섯의 특유한 향이 자신의 비위를 상하게 한다고 합니다. 정말 잘게 다진 팽이버섯이 들어간 것도 알아차려요. 누구나 좋아하는 김밥은 햄과 달걀 빼고 모든 것은 싫어서 편하게 외출할 때 김밥도 못 사 먹이고, 어쩌다 김밥 사면 밥, 김, 달걀, 햄 만 분리해서 입에 넣어줘야 해요. 지금 8살인데 정말 조금 김치 겨우 먹어요. 그것도 오늘은 먹기 싫다 하면 안 먹는 날이 많아요. 김치는 너무 맵다며~파프리카 깍두기도 담갔었는데 그것도 파프리카 향이 싫어서 못 먹더라고요. 된장찌개는 큰딸이 아토피가 있어서 꼭 일주일에 3번 끓이는데 작은딸은 정말 향도 싫어해요.
파스타도 토마토 파스타 보다는 크림 파스타를 좋아하고요. 햄버거, 피자, 치킨 이런 음식은 너무 좋아하지만 한국인은 한국의 밥상을 먹어야 하잖아요.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아야 하는데~
저번에는 엄마인 제가 "넌 미국 아이이니?"라고 장난치며 물었더니 발끈하며 둘째 딸이 "난 한국 아이야. 그리고 이제 김치도 조금은 먹어!"라고 말하더라고요. 우리 둘째 딸 김치 아주 가끔 먹습니다. 아주 잘게 잘라주면 조금 먹지요. 미국인보다 한국인인 것이 더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둘째 딸인데 먹는 식생활도 건강한 한국인으로 자라주었으면 좋겠네요.
올려주신 내용을 보니... 엄마의 고민이 너무너무 잘 느껴집니다. ㅠㅠ
두아이의 식성이 다르면 준비하는 것도 두배로 신경써야 하니....
아이들 편식에 대한 이야기는 육아의 기본처럼 항상 이야기가 되는것 같아요.
그런만큼 편식 해결에 대한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구요.
오은영 선생님이 아이들 편식에 관한 이야기를 해주신 영상이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것 같아요.
https://youtu.be/YidUrrxJhbE
누구나 편식할수 있고
식사 시간이 즐거운 시간이 되어야 새로운 음식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도 생기고
싫어하는 식재료는 놀이와 함께 친해지게 하고..
저도 생각해보면 어렸을때 안먹던 음식을 성인이 되면서 먹기 시작한 음식도 있고
어렸을때 좋아했던 음식을 성인이 되면서는 찾지 않게 되는 음식이 있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맛있고 즐거운 요리생활!!
늘 응원합니다!!
더불어 저도 급 반성하게 됩니다 제가 어릴 때 정말 편식이 심한 아이었거든요
저도 소고기가 너무 질겨서 못 삼키고 뱉고 그랬네요 ㅠㅠ
저 같은 경우는 심리적인 요인으로 편식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한번 못 먹겠다고 생각이 들면 삼켜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도 지금은 잘 커서 먹깨비가 되어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새삼 저희 엄마와 같은 고민을 하셨을 어머님, 응원합니다!
나물 안먹었습니다. ㅋㅋ 지금은 나물만 찾아다니고 나물이 있으면 두공기각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