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11:16
숨죽이며 내내 그 혹독한 겨울을 버티다가 개울물 흐르는 소리에 '이때다' 하고 언 땅을 지치고 나온 봄나물은 제대로 여물어 그 씹는 맛이 알싸하고, 흙 내음을 품어 향긋함이 일품입니다. 땅 속의 온 기운을 그대로 품고 올라와 날 것으로도 달고, 간을 해서 밥 위에 올려도 산뜻한 냉이무침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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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금옥 님
글 내용도 시 구절 같기도 하고 감성있어요 ㅎㅎㅎ